서론
두 번째 부트캠프 합격 후기를 아래 두 가지를 목표로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 현대자동차 소프티어 부트캠프에 대한 정보 글이 많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신설된 데이터 엔지니어링 코스에선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해하시는 개발자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
- 현재 다양한 부트캠프가 존재하는데, 현대자동차 소프티어 부트캠프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소프티어 부트캠프를 알게 된 경로는 SNS를 하다가 우연히 광고로 뜨길래 들어가봤습니다. 이전까지 AI를 주로 공부했었는데, 데이터적인 측면에서 결국에는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DE나 MLOps나 공통적인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DE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Python으로 코테를 볼 수 있는게 DE 밖에 없기도 했구요 ㅎㅎ
지원할 때 크게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나 이력서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에서 접근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준하시는 분들 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 이력서나 자소서 쓰는게 만만치 않거든요 ㅠㅠ
모집 일정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1차 코딩 테스트
1차 코딩테스트는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와 같이 알고리즘 문제를 풀이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됬습니다. 시험 환경은 "구름"이라는 플랫폼에서 진행이 되었었고, 모의 테스트 문제는 간단한 탐색 알고리즘이 출제되었습니다.
1차 코딩테스트에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인터넷 서칭이 허용되었다는 부분입니다. 근데 또 이게 생성형 AI나 기타 블로그를 참고하는 것은 또 안되서 애매할 때는 그냥 안쓰는게 마음편해서 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총 5문제를 2시간 안에 풀이하는 시험이 진행되었었고, Python 언어 기준으로는 난이도가 평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 유형으로는 순열, 탐색 알고리즘, 구현 등이 출제가 되었었고, 구현하기 복잡한 부분 제외하고는 실버 ~ 골드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4.5솔을 했습니다.
(1번은 list comprehension으로 한 줄에 끝냈던 것 같았는데 ..)
1차 코딩 테스트 결과
DE는 새로 만들어진 Track이다 보니까 몇 솔을 해야 붙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간 내에 거의 모든 문제를 풀었기에 2차 코딩테스트는 응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예상대로, 1차 코딩테스트에서 합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차 합격 발표가 난 후 1주일 뒤에 바로 2차 테스트를 수행해야하는 상황이라 그런지 좀 바쁘게 공부를 부랴부랴 시작했습니다...
2차 코딩 테스트
2차 코딩테스트는 "지원자가 CS 지식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에 대한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N사와 S사 기술 면접을 준비하면서 기초 CS 지식에 대해서 공부를 비교적 최근에 했었기에, 새로운 지식을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아는 부분을 복습한다는 관점에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솔직히 하나도 준비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코딩테스트를 넘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제된 CS 지식은 컴퓨터 구조,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 베이스, 네트워크, 운영체제 총 5가지이다. 문제는 객관식 / 주관식 / 서술형이 섞여있는 시험이었고, 간단하게 지식을 알아서는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 시험이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위해 활용했던 기술 블로그들은 아래 두 가지 입니다.
- https://gyoogle.dev/blog/ (전반적으로 잘 나와있는 느낌)
- https://github.com/VSFe/Tech-Interview (기본 -> 심화를 공부하는 느낌)
해당 Github + LLM (GPT)를 활용해서 개념에 대한 나의 이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주로 가졌고, 개인 Github에 기록하며 공부를 수행했습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저의 Github Repo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험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지만 보안상 불가능하다는 점때문에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2시간 동안 거의 30문제 정도의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종이를 최대 2장 활용할 수 있었고, 각 분야에서 골고루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나름 CS가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대략 반정도 맞은 것 같더라구요 ㅠㅠ
1차 코딩테스트와는 다르게, 시험보고 붙을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2차 코딩 테스트 결과
예비군을 하다가 갑자기 이메일을 받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상반기 공채를 모두 떨어져서 굉장히 우울한 나날이었는데, 소프티어 부트캠프가 붙어서 행복했었다. 또한, 15명 안에 들었다는 사실에 좀 기분이 좋았다 ㅎㅎ
입과 및 교육
7월 1일부터 학동역 부근에서 오프라인으로 10시부터 19시까지 교육이 진행되었다. 입과하면 M1 Pro 16인치 맥북을 2달 가량 대여해주는 부분이 굉장히 좋았고, 같은 Track의 교육생끼리 한 강의실을 사용하게 된다. 교육비는 따로 지원나오는 부분이 없어 아쉬웠다. 강남 물가가 좀 비싼데, 찾아보면 적절한 가격의 좋은 음식점을 탐색할 수 있다. 혹시라도 해당 교육을 듣게 된다면, 꼭 필히 K-Pass를 사용하길 바란다.(저는 K-Pass 발급받고 인터넷 신청을 안해서 멍청하게 혜택을 못받았습니다 ^^.)
사실 뭔가 가르침을 받는 교육을 기대하고 갔는데, DE Track은 일단 "자율참여형 학습"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즉, 두 2회 멘토님의 강의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이 미션을 해결하고 팀원들과 이야기하여 성장하는 방식이었다. 솔직하게 처음에는 이러한 교육 방식이 좀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직접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교육 과정에서 Hadoop과 Spark의 역사, 개념 및 Docker로 Cluster를 구축하고 데이터 처리하는 실습을 주로 배웠다. 많은 교육생들이 Docker와 씨름하면서 서터레서를 많이 받게 되었는데 ..., 이때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그런지 Docker랑 더 친해졌다. 그리고, Spark 최적화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셨는데, 최종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교육기간동안 학습에 대한 모든 내용은 Notion에 상세히 기록하는 습관을 가졌다. 특히, Hadoop / Spark Cluster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에러들을 왜 발생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기록하며 다음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공식문서를 바탕으로 학습하고, 실습 내용을 기록하는 습관이 실력 향상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교육 기간동안 팀이 존재했는데, 2주마다 조원이 변경되었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경험이 굉장히 좋았고 기억에 남았다. 이 팀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스크럼을 수행할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팀으로 생각하면 좋다.
마지막 4주는 최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간이었다. 현대자동차 부트캠프 취지에 맞게, 차량과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Data Product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저는 이때 Spark 최적화를 맡아 작업을 수행했었고, 40%정도 성능 개선을 이끌어냈다.
결과적으로, 우리 팀은 최종 프로젝트 발표에서 1등해서 최우수 소프티어로 선정되었다.
상품은 쏘카에서 아이오닉 차량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더 자세하게 작성하고 싶은데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Repo 링크와 함께 글 작성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 https://github.com/patrashu/hmg_wiki (미션 수행 및 회고 Repo, 회고에 Notion 링크가 존재합니다.)
- https://github.com/patrashu/Team2-HyunDaTa-DE (최종 프로젝트 Repo)
채용 면접
DE는 현대자동차 사업부 중 여러 부문을 지정해서 지원할 수 있었고, 다른 Track에 비해 많이 뽑는 느낌을 처음에 받았다. 교육 받는 동료들과 생각했던 부분은 "DE 1기니까 많이 뽑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컸고, 다같이 김칫국을 시원~하게 한 잔 마셨던 것 같다. (결과적으론 아니다 ㅎㅎ;;)
채용 면접은 온라인으로 30~40분 정도 진행되었고, 직무 + 인성 전반적인 부분을 함께 확인하는 면접이었다. 면접 내용은 보안 사항이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일반적인 면접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면접이라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다.
결과는 ...
나는 면접에서 합격하여 채용되었다. (킹차 갓무직 Let's Go)
길고 긴 취업 준비 생활이 이렇게 끝났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교육 기간동안 3~4시간 씩 자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만 했다. 다른 교육생보다 1시간 일찍 교육장에 나와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잠을 안자서 피곤하긴 했는데, 새로운 분야를 빠르게 배워나간다는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워 힘든 줄 몰랐다.
교육 시작 전에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역시 걱정 할 시간에 1분이라도 공식 문서나 코드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였던 것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합격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
부트캠프 장/단점
장점
- 짧은 기간 동안 동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 /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
- 최종 프로젝트를 위해 AWS 서비스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 고가의 장비와 교육 시설을 함께 제공하여 지원자가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 취업이 힘든 시기에 채용 연계로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단점
- 지원자가 어떻게 하는 지에 따라 배워갈 수 있는 지식의 깊이가 다르다.
- 추가적인 지원금이 존재하지 않아서 밥값 + 커피 값으로 돈이 많이 나간다.
- 2달 간 교육에 집중하다보니, 건강을 챙기기가 조금 힘들다.
돌이켜보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이 존재했던 교육이라 생각한다. 돈 안내고 AWS를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 또한 사실 흔치 않은 기회인데, 클라우드 서비스로 배포까지 수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게 취업 측면에서도 큰 경험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업에서 부트캠프 교육을 진행하는데, 어떤 것을 고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지에 대해 고민해가는 과정에서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2024 소프티어 부트캠프 4기 데이터 엔지니어링 교육 후기를 마친다.
어떠한 면접에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을 것이며, 채용에 관련된 질문 또한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 외에 궁금한 점이 존재한다면 댓글에 편하게 남겨주세요~!